불행은 곱씹게 되고 행복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서 나는 네가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이 너를 생각했어
생각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나뭇가지가 흔들거리며 내게 손을 뻗는다 바람 세는 소리는 입가에 마찰 그들은 오지랖이 몇 폭인가 사랑 없는 눈빛이 있다 이익과 욕망을 위해 눈을 번뜩이는 그들은 부패한 선비 나는 어느 고전 속 호랑이 "선비는 구린내가 심하구나." 손으로 코를 틀어막는다 숨 막히는 공기에 삐뚤어진 틈을 찾아 재빠르게 헤집는다 헤엄쳐 올라간다 ...
언젠가 그대에게 사랑을 말할 적에 나는 사랑을 알고 있는가 오뉴월 뜨겁기만 하던 이 마음이 꺼지지 않고 계속 달궈지면 그대는 뜨거운 열기를 피해 도망쳐버리겠지 여름을 한탄하다 보면 끝도 없으니 이제 그만 용기를 버리자. 뜨겁기만 한 여름날이 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때라고 이 마음이 식어버리겠는가 내게 사랑에 때가 어디 있는가 언제고 뜨거울 나는 꺼...
언젠가 그대에게 사랑을 말할 적에 나는 사랑을 알고 있는가 오뉴월 뜨겁기만 하던 이 마음이 꺼지지 않고 계속 달궈지면 그대는 뜨거운 열기를 피해 도망쳐버리겠지아 어찌하여 여름인가 한탄을 하다 보면 끝도 없다. 뜨겁기만 한 여름날이 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때라고 이 마음이 식을 수 있나 내게 사랑에 때가 어디 있겠는가 언제고 뜨거울 나는 그렇게 마음...
파란색을 좋아하던 너는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네가 좋아하는 색을 말했다. 그리고 나도 파란색이 좋다고 하자 너는 찡그린 표정을 하고선 내게 다른 색을 좋아하라고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초록색이 좋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고 너는 노란색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는 파란색이 좋다고 했다. 시간이 더 흐르자 너는 초록색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는 그때에도 파란색...
내게 툭 떨어지는 날이면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날도 없다. 끝에서 서성이는 너를 보면 민들레처럼 피식 행복이 새어 나온다. 발만 동동 구르다 다가설까 말까 고민하는 헤마타이트 깜박이는 그 눈동자와 내 눈이 마주치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바람과 같이 물결과 같이 모든 걸 잊게 된다. 아 너로 인해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구나. 다가오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네가 닿...
네가 툭 떨어지는 날이면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날도 없다. 끝에서 서성이는 너를 보면 민들레처럼 피식 행복이 새어 나온다. 발만 동동 굴리다가 다가설까 말까 고민하는 헤마타이트 깜박이는 그 눈동자와 내 눈이 마주치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바람처럼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된다. 아 너는 이 모든 걸 느끼게 할 수 있구나. 다가서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네가 닿을 듯 말...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은 늘 차있었다.항상 밝고 친절한 사람이었으니까.그래서일까네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에격하게 부정하던 날은,처음으로 의심이란 걸 해보았다."믿고 싶은 걸 믿고, 보고 싶은 걸 보려고 하지 마."그 말을 들은 순간머리에 번개가 쳤다.나는 대체 무엇을 보고 믿었던 건지확신에 찬 바보가 되고 말았다.보이지 않는 걸 믿어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원하는 색으로 자신을 칠하고 있다고 생각해.내가 원래 밝지 않은 사람이더라도가끔 지나치게 밝을 때도 있고,잘 웃지 않던 사람이라도잘 웃을 때도 있는 것처럼이 색, 저 색 꺼내서 칠하다가 다른 색이 마음에 들면 다른 색을 꺼내서 칠하기도 하잖아.원래라는 말도 말이야언제부터 나에게 쓰였을지 생각해봐.나를 인지한 사람이 쓴 말이겠지.그 사람은 나...
미세먼지를 씻을 비가 필요하다.아픈 머리를 낫게 해줄 비가 필요하다.바닥을 흥건히 적실 비가 필요하다.복잡한 관계를 잠시 잊게 해줄 비가 필요하다.모든 소리를 잠재워줄 비가 필요하다.그 비를 맞기 위해선 우산이 필요하지 않다.아픔을 잊으려면 그대로 다 맞아야 한다.사람을 잊으려면 그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먼저 씻고 올게."그렇게 말한 뒤 비를 맞으러 간다...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걷기만 해도 황홀한 날이 있다.우울해서 무기력함에 사로잡히는 날이 있다.쓸데없는 걱정이 몸을 휘감고선 안 놔주는 날이 있다.쓴 커피가 더 쓰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너와 함께 있고 싶은 날이 있다.괜히 관심받고 싶은 날이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이 있다.사람들은 비를 피하지 못하고 다 젖어버렸다.나는 그저 바라만 보다가 비통한 눈빛을...
환경 탓, 상황 탓하지 말라는 말 대신괜찮냐고 물어봐 줘.너보다 상황이 좋은 사람도 많지만,불행한 사람도 많은데너 혼자 힘든 거 아니라는 말은 하지 마.불행에도, 상황에도, 환경에도비교할 수 없는 힘이 있어서모두가 힘든 거 아니냐고,모두가 위로가 필요한 거라고,그냥 한 번 안아줄 수 없냐고,그것도 못해 괜찮냐고 물어봐 줄 순 없냐고들썩이는 어깨를 토닥토닥 ...
순간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시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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